안녕하세요! 누Ring입니다.
포근했던 날씨가 어제만 같은데 벌써 롱패딩을 꺼낼 겨울이 와버렷네요 ^^;
오늘은 그런 의미로 2023년 4분기, 보험 / 금융 이슈 모음 포스팅을 준비해보았습니다.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분들, 그리고 취업준비를 하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도 시작해볼게요!
보험사 '절판 마케팅' 남발 ... 소비자 피해 누가 책임지나
증가하는 절판 마케팅, 소비자도 보험사도 증가하는 리스크
2023년, 새 국제회계제도(IFRS17)이 도입되었습니다.
보험사가 쓰는 회계장부가 완전 바뀌어버린거죠!
절판 마케팅이란 제품이나 서비스의 판매를 중단하거나 제한하는 것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입니다.
대표적으로 '허니버터칩' 과 같은 기간 한정 과자들을 꼽을 수 있겠네요~
주로 보험 영업에서는 기존 보험 상품의 보장 범위가 축소되거나 자기 부담금이 늘어나는 등의 약관 변경을 앞두고 해당 상품의 가입을 독려하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새 회계제도의 도입으로 인해 절판 마케팅이 크게 증가했다는데 이 둘은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도입에 앞서,국제회계제도를 도입한 이유를 정리해볼게요~
두 친구 A와 B가 있다고 가정해볼게요!
A와 B, 두 친구의 한달 용돈 사용 내역, 주머니 사정을 비교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각자 얼마나 돈을 벌고, 어떻게 얼마만큼의 자금을 쌓아두고 있는지, 용돈기입장을 보면 되겠죠!
이를 알기 쉽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용돈기입장의 양식과 작성법이 동일해야만 할텐데요~
국제회계제도를 채택하는 이유도 이와 같은 이유입니다.
글로벌 기업인 A기업과 국내기업인 B의 재무제표(=용돈기입장)작성 양식을 통일하여
기업들과 비교하기 쉽게, 그리고 국제적인 기준 적용에 대응하여 신뢰성을 얻기 위해서이죠.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만든 기준서는 총 41개로, 금융상품에 대한 회계기준은 IFRS9이고
보험계약에 대한 회계기준은 IFRS17을 적용합니다. 보험사의 경우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금융상품에도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두 회계기준이 모두 적용되고 있습니다.
IFRS17이 적용되며 생긴 변화점
기존 IFRS4 | IFRS17 | |||
손실 예상 계약 | 이익 예상 계약 | 손실 예상 계약 | 이익 예상 계약 | |
부채 | 책임준비금 | BEL *최선추정부채 |
BEL *최선추정부채 |
|
CSM *계약서비스마진 |
||||
보험준비금 | RA *위험 조정 |
|||
이익잉여금 | ||||
자본 | 이익잉여금 | |||
이익잉여금 |
① 보험 부채 평가방식이 원가 평가에서 시가 평가로 변경
원가평가에서 시가 평가로 변경되며 BEL(최선추정부채), CSM(계약서비스마진), RA(위험 조정)등으로 보험 부채를 구분하게 되었습니다.
BEL(최선추정부채)는 '벨'이라고 하며 보험사가 예상하는 미래 지급 보험금을 의미합니다.
BEL을 산출할 떄 보험사는 그간 받은 보험료, 나간 보험금, 경기상황 등 전체적으로 짜져 계산을 합니다.
이 때 들어가는 가정치들을 크게 두가지로 나누면 '계리적 가정', '경제적 가정'으로 나누어 지는데요!
계리적 가정은 보험계약자가 미래에 보험금을 얼마 청구할 것이다와 같은 (계약자에 대한) 가정이고
경제적 가정은 금리 상황, 인플레이션 확률 등 거시적인 경기상황을 예측하는거에요~
② 손익 측면에서 현금 주의에서 발생 주의 방식으로 전환
RA(위험 조정) '알에이' 는 추정에 따라 산정된 경우 불확실성이 포함되어있는데, 그 부분을 별도로 측정하여 부채로 쌓아두는 파트입니다. 충당금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해보시면 이해에 조금 도움이 될까요?
예를 들면 암보험료를 500원으로 측정하고 나갈 보험금이 400원으로 측정되었다고 산정하엿다고 가정해볼게요!
그런데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병의 유행으로 햄버거, 피자와 같은 고칼로리 배달 음식이 유행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암 발생률이 증가하여 실제 보험금은 450원이 나가게 되었다고 한다면요?
이처럼 예실차(보험금 지급 등의 예상치와 실적 차이) 발생을 대비하기 위해 50원을 RA로 쌓아둔다는 개념입니다.
반대로 그 해 암발생률이 줄었다면요?
그렇다면 발생 주의 원칙에 따라 이익으로 상각되게 되요~
CSM(계약서비스마진)은 위와 반대로 보험 계약 중 미래의 이익이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받은 보험료에 비해 보험금이 덜 나가서 이익이 예상되는 계약에서 발생하는데요.
이익인데 왜 부채냐구요? RA와 같이 우선 부채로 두고, 발생주의 원칙에 따라 나중에 이익으로 상각하는 것이죠.
예를들어 5년 계약인 암보험 보험료가 1000원(자산)이 들어왔을 때, 미래에 나갈 보험금인 BEL을 800원으로, 200원은 미래 이익인 CSM으로, RA는 0원으로 가정해보겠습니다.
*재무제표 원리에 따라 복식부기로 기입
(EX A친구가 컴퓨터를 현금 100원으로 구매하였다고 가정. 자산인 현금은 -100을, 자본인 컴퓨터(100원가치)는 +100 )
차변 (총 합: 1,000원) | 대변 (총 합: 1,000원) |
자산: 1000 | 부채: 800(BEL)+200(CSM)+0(RA) |
제일 처음 보험료를 받게 될 때는 이렇게 자산과 부채가 동시에 1000원으로 잡히게 되겠죠?
이후 CSM인 200원을 5년으로 균등상각해 매년 이익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차변 (총 합: 1,000원) | 대변 (총 합: 1,000원) |
자산: 1000 | 부채: 800(BEL)+160(CSM)+0(RA) |
자본: 40 |
1년이 경과하였을 때의 재무제표는 위와 같이 작성되겠네요.
이렇게 CSM을 상각하는 과정을 통해 이익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새 회계제도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처럼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고 발생주의 방식으로 전환되며,
결과적으로 판매 계약 실적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게 된것이죠.
보장금액을 늘려서라도 현재 실적을 쌓아가기, 이것이 절판 마케팅이 늘어난 이유입니다.
절판 마케팅, 그래서 그게 뭐가 문제인데?
절판 마케팅은 소비자는 물론, 보험사에게도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불완전판매 우려가 크고 보험사의 재정 건전성에도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죠.
정리하면 아래와 같이 크게 세가지로 나타낼 수 있겠네요!
①불완전 판매
불완전 판매란 보험사가 고객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소비자는 보험 상품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로 가입하게 되어, 이후 보험금 분쟁이 발생하거나 조기 해약으로 인한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②소비자의 경제적 부담 증가
보험을 충동적으로 가입하게 되면 불필요한 지출이 발생됩니다. 또한 보험 상품의 가격이 인상되거나, 보장 범위가 축소되면 경제적 부담이 증가할 수 있겠죠.
③보험사의 재정 건정성 악화
과도한 절판 마케팅으로 인해 보험 상품 판매량이 급증하면, 보험사는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보험료를 인상하거나 보장 범위를 축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보험사의 재정 건정성 악화로 이어집니다.
새 국제회계제도 적용과 마케팅의 관계, 이해 되셨을까요?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를 지으며, 다음번엔 회계에 관련된 자료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해볼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처 모아보기
[인사이드 스토리]①IFRS17발 보험업계 혼란, 왜?
[인사이드 스토리]②금융당국 '보수적' 지침, 보험사 지표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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